콘텐츠로 건너뛰기

소신을 지키는 디아트 줄눈시공

    백절불굴(百折不屈) – 백 번 꺾여도 굽히지 않는다.

    업체 소개로 인연을 맺은 고객

    고맙게도 소개비를 떼지 않고 소개만 해 주시는 인테리어업체 사장님이 계신다.

    욕실 2곳과 현관 줄눈을 소개해 주셨다.

    현장에 방문을 하니 공용욕실의 상태가 심상찮다.

    줄눈시공 전 변기테두리

    변기테두리 백시멘트가 벌어져 있다. 아마도 변기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서 움직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변기테두리를 모두 제거하고 기존 줄눈을 제거하니 물이 나오네. 난감하다.

    “고객님. 바닥에서 물이 나옵니다. 열풍기로 말려도 계속 물이 나오니 이대로 시공을 하면 하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물이 나오는 양이 많지 않으니 한 3일 정도만 말리고 시공하는 게 좋겠습니다.”

    부부욕실은 상태가 괜찮아 보였지만 만약 부부욕실도 물이 나온다면 고객은 욕실 2곳 모두를 사용할 수 없으니 일단은 한 곳이라도 사용하실 수 있도록 놔두고 3일 후에 방문해서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현관만 줄눈시공을 완료하고 철수했다.

    줄눈시공을 완성하기 위한 두 번째 방문

    두 번째 방문 전에 고객에게 전화를 드려서 여쭤봤다.

    “고객님 오늘 방문해서 줄눈 마무리할까 하는데 더 이상 물이 나오진 않나요?”

    “휴지를 넣어 보니 약간 젖긴 하는데 이대로 시공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오셔도 좋습니다.”

    나의 귀찮음보다 마음 속에 찝찝함이 남아 있는 것도 싫고 무엇보다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다음이 있다.

    소개가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최소한 욕은 듣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장을 방문하니 한숨이 나온다. 물이 아직 안 말랐다.

    고객은 충분히 그 마음 이해하니 그냥 시공해 달란다. 하자가 발생해도 책임을 묻지 않으시겠단다.

    “고객님. 저는 전문가입니다. 고객님이 더 잘 아시겠습니까? 제가 더 잘 알겠습니까? 이대로 시공하면 안됩니다.”

    고객이 애원해도 소용 없다. 결국 짐만 풀었다가 다시 싸서 나왔다.

    이 집은 인테리어업체가 소개만 하고 빠졌으니 고객과 나 사이의 일이다.

    인테리어업체가 중간에 끼어 있는 상황은 좀 다르다.

    내가 고집을 피워서는 인테리어업체가 돈을 못 받기 때문에 다음에 하자보수를 하러 가는 한이 있더라도 마무리를 해 줘야 한다.

    이건 굽히는 게 아니라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최고가 아님을 알지만 최선이 되고자 한다

    디아트는 줄눈시공 실력이 최고가 아니라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가끔 다른 줄눈시공업체 블로그나 카페 같은 곳을 보면 자신이 최고라고 말하는 업체들을 보게 된다.

    안타깝지만 디아트는 줄눈업을 접는 순간까지 아마도 최고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스노우화이트 줄눈시공을 마친 욕실 바닥 타일 샤워부스 앞 욕실 바닥 줄눈시공 완료 변기 주변 욕실 바닥 스노우화이트 줄눈 변기테두리 줄눈시공 마감

    줄눈 안료의 색상은 스노우화이트다.

    펄이 들어간 색상을 촌스럽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고객은 이걸 선택했고 만족해 하신다.

    그저 줄눈 하나 완성하기 위해 세 번의 방문을 했지만 마음속에 찝찝함은 없다.

    나 디아트는 이렇게 일한다.

    수리맨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CAPT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