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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트 첫 공동구매 줄눈시공을 하다 – 쌍용더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왜 이렇게 치열하게 바둑을 두십니까?”

    “그래도 바둑이니까 내 바둑이니까” – 조치훈님의 어록을 ‘미생’에서 각색 –

    에폭시 줄눈재는 고객이 먼저 안다

    2022년 12월 17, 18일 이틀동안 쌍용더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아파트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했다.

    짐작하지 못한 바는 아니지만 에폭시 줄눈재가 생소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재료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나면 관심은 있지만 선택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다.

    에폭시 줄눈시공은 폴리우레아 줄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공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이 쉽게 선택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미 에폭시 줄눈재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이나 폴리우레아 줄눈에 실망하셨던 분은 긴 설명이 필요 없다.

    난방이 되는 곳이나 물을 사용하는 곳은 에폭시 줄눈재를 추천하지만 어디까지나 결정은 고객이 하시는 것.

    다만 염려가 되는 것은 워낙 많은 업체들이 에폭시 줄눈재를 마치 만능인냥 광고를 해서 고객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게 아닐지 걱정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이 줄눈 일이다.

    쌍용더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아파트 거실 폴리싱 바닥만큼은 케라폭시로 시공하다

    공동구매 행사에서 거실 폴리싱 바닥에 폴리우레아 줄눈은 처음부터 가격을 매기지 않았다.

    베짱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난방이 되는 거실은 폴리우레아보다 에폭시가 낫다는 생각이었다.

    에폭시 줄눈재라고 만능은 아니지만 디아트가 추구하는 줄눈시공에 현재로서는 가장 가까운 재료이기 때문이다.

    줄눈시공 일주일 전에 현장에서 색상 미팅을 가졌다.

    쌍용더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거실 폴리싱 타일이 약간 아이보리 빛을 띄는 것이 케라폭시 130번 쟈스민이 가장 잘 어울려 보였다.

    거실을 둘러보는 중에 군데군데 하자가 눈에 띄였다.

    타일의 단 차이가 맞지 않는 곳과 기스 자국이 몇 군데 보여서 고객께 안내를 해 드렸다.

    줄눈시공까지 일주일 가량 시간이 남아서 타일 하자접수를 해서 타일 교체 후 줄눈시공을 하기로 했는데 무슨 연유에선지 타일 교체가 되어 있지 않았다.

    아마도 타일 하자보수 일정이 밀려서 시간 내에 할 수 없었나 싶었는데 혹시 타일 하자를 보수하다가 더 큰 문제가 생길까봐 그냥 넘어가신단다.

    어떻게든 잘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기존 바탕이 문제가 있으면 나로서도 별 뾰족한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

    욕실은 줄눈시공 안할래요

    보통의 줄눈시공을 의뢰하시는 분들은 거의 1 순위로 욕실에 줄눈시공을 희망한다.

    물을 사용하는 공간이며 환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높다.

    그런데도 이 고객은 욕실에 줄눈시공을 하는 것을 꺼려 하셨다.

    기존에 살고 있는 집 욕실에 줄눈시공을 했는데 줄눈재가 탈락해서 수명이 얼마 못가더라는 이유에서였다.

    경험만큼 중요한 스승은 없다.

    영업이라는 것이 안하려는 사람을 설득해서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을 굳이 설득해서 시공을 한들 만약 또다시 하자가 발생한다면 책임질 수 있을까?

    어쩌면 시공자의 역량이 부족해서 생긴 하자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폴리우레아 줄눈재 자체가 약간의 수축을 하기도 하고 타일의 시공상태, 욕실의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줄눈시공자가 사후관리를 잘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시공이 끝나고 난 후 고객에게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다.

    “줄눈시공이란게 사람이 하는 일이고 완벽한 재료가 없기 때문에 하자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AS는 책임지고 할테니 연락 주십시오.” 라고 말이다.

    청소를 하면 깨끗해지겠지만 좀 지저분하긴 하다.

    세탁실은 줄눈시공을 해 주세요

    우리가 통상 말하는 주방 옆 세탁실은 건축 설계 도면에서 발코니가 정확한 명칭이다.

    안방 앞의 발코니와 구분하기 위해 전면 발코니, 후면 발코니로 부르지만 편의상 세탁실이라 부른다.

    욕실은 줄눈시공을 안한면서 세탁실은 줄눈시공을 하시고 싶어 하셨다.

    물을 사용하는 빈도는 욕실이 더 높을텐데… 어쨌든 세탁실은 폴리우레아 줄눈재로 시공을 한다.

    줄눈시공을 하면서 고객께 맨 먼저 여쭤보는 질문이 있다.

    “탄성을 하십니까?”

    탄성을 하는지 여쭙는 이유는 발코니 가장자리가 줄눈과 서로 겹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만약 탄성코트를 한다면 별 걱정없이 줄눈시공을 하면 된다.

    그런데 이 댁은 탄성코트 시공을 안하신단다.

    세탁실 벽 페인트 색깔이 참 강렬하고 가장자리 부분은 페인트가 채 다 칠해져 있지도 않다.

    내 눈에 보기 싫으면 고객 눈에도 보기가 싫다고 믿는다.

    이 상태로 그냥 둘 수 없어서 가장자리까지 줄눈으로 마감을 해 드렸다.

    최고의 선택은 아닐 수 있어도 디아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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