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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디아트의 다짐

    여기까지 잘 왔어.

    그동안 참 고생했어.

    전국을 누빈 2022년 한 해

    참 멀리도 다녔다.

    서울, 경기도,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심지어 강화도까지 갔었다.

    그넘의 일이 뭐라고 새벽같이 집을 나서서 다음날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폭설이 오더라도 개의치 않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아니, 돈 벌려고 열심히 다녔다.

    2022년 디아트에 가장 안타까운 사건

    디아트 충남 천안점을 가맹점으로서 더이상 함께 하지 못한다.

    1:1 줄눈교육 원칙을 깨고 두 분이서 열심히 교육을 받고 창업을 하셨다.

    밖에서 만난 사이이지만 도원결의 못지 않게 돈독한 우애와 배려로 질투가 날 만큼 사이가 좋아 보였다.

    줄눈시공을 배우기 위해 디아트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 현실이 녹녹치 않은 분들이다.

    그래서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엄하게 가르쳤다.

    정말 열심히 배우셨고 또 창업 이후 악착같이 일을 하셨는데 결국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당신들에게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혔나 하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하고 왜 조금만 더 버티지 못했냐는 생각에 섭섭하기도 했다.

    벌여 놓은 일의 마무리를 하고 그 고생값을 보내줄 때의 심정은 참….그랬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다시 만남이 있으리라고 자조하며 애써 외면한다.

    나에게는 남은 식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디아트 공동구매에 참여하다

    공동구매에 참여하고는 싶은데 쉽지가 않았다.

    일단 공동구매를 참여하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인맥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 잘난 체 해봤자 불러주는 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듯이 연줄이 없으면 공동구매업체로 참여할 수가 없다.

    둘째, 인원이 있어야 한다.

    공동구매란 신축 입주아파트를 주 고객으로 하는데 정해진 기간 내에 입주자들이 몰리면 혼자서 일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일을 수주했는데 외주를 주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셋째,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이제 갓 시작한 업체를 기획사가 리스크를 안으면서까지 불러줄 리 없다.

    최소 2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 이유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공동구매에 참여를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2022년 12월 부산 영도구 오션라이프 에일린의뜰 아파트 공동구매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내친김에 또다른 기획사를 통해 쌍용더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아파트 공동구매 행사에도 참여했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심정으로 공동구매 참여 업체를 비방하거나 깍아 내리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디아트는 그러지 않았다.

    참고 기다리니 결국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잡았다.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디아트가 가맹사업(실상은 협동조합)을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이미 갈 방향과 방법을 결정했다.

    사람들은 인생을 등산, 여행, 마라톤 등으로 가끔 비유를 한다.

    이 비유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혼자일 때 보다 여럿일 때 힘도 덜들고 위험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빨리 가기보단 조금 늦더라도 멀리 가는 길을 택했다.

    어쩌면 이 방법이 느리게 보일지라도 사실은 훨씬 더 빨리 가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디아트는 가맹점 사장님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공동구매 또한 같이 동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찾은 방법이다.

    주저앉아 있지 말고 다시 한 번 힘을 내기

    2023년 희망찬 내용보다 불안한 뉴스들로 한가득이다.

    치솟은 금리 때문에 이자 부담이 무서워서 집을 안사고 미분양이 넘쳐난다고 한다.

    줄눈시공이라는 업이 입주를 해야 일이 생기는데 입주를 안하면 그만큼 일거리가 줄어든다.

    우스갯 소리로 이집트 로제타 석 이야기를 했는데 요즘 애들 버릇없다는 문구와 더불어 요즘 세상 살기 힘들다는 문구도 있다고 했다.

    그래!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1997년 외환위기도 겪었고 카드사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잘 버텨냈던 우리들 아니었던가?

    전쟁터에서 살아 남으려면 포탄이 날아오는 것을 두 눈 똑바로 뜨고 확인한 후 피해야 한다.

    두 눈 꼭 감고 웅크리고 있어서는 생존이 힘들다.

    아니, 더 깊숙히 웅크리고 있으면 살아 남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결코 승리할 수는 없다고 믿는다.

    여전히 미래는 흐릿하고 불안하며 확실하지가 않다.

    하지만 위기란 험한 회라는 말이 있다.

    우리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2023년을 인생 최고의 한 해로 만들어 보자.

     

    내 어깨의 짐을 덜기 보다 그 짐을 짊어질 수 있는 튼튼한 어깨를 주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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