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사림동은 창원대학교가 있는 곳으로 아주 옛날 경남에서 최초로 PC방을 운영했던 곳이다.
그 때 사업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각을 달리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무리 빨라도 늦은게 후회라니까 후회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마는 그 실수와 후회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지금도 노력한다.
창원 사림동 오피스텔 폴리싱 타일 줄눈시공
반짝거림이 많은 금색으로 시공을 해 달란다.
폴리싱 타일에 금색은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현장을 보는 순간 OK! 금색 콜!!!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황금으로 된 변기를 본 것 같다.
황금은 아니지만…이런 변기를 실제로 보니 겸손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고객은 항상 옳다는 생각을 잠시 잊었었다.
사진으로는 표가 잘 나지 않지만 걸레받이 하부도 모두 금색 실리콘이다. 싱크대 마감도 금색이고 욕실 모서리도 모두 금색 실리콘 마감이다.
보통 현관이 폴리싱 타일로 시공되어 있을 때 금색 줄눈으로 시공을 많이 하지만 이렇게 넓은 거실의 폴리싱 타일에 금색 줄눈 시공은 처음이다.
시공을 하기 전 ‘과연 잘 어울릴까?’를 고민했다.
금색 줄눈 시공
의외로 괜찮아 보인다.
역시 고객은 진리다.
폴리싱 타일은 시공한 지 시간이 제법 지나더라도 백시멘트의 제거가 쉬운데 (시티프라디움 현관 제외)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공정은 ‘메꿈‘ 작업이다.
이 현장은 메꿈에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 곳이다. 메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줄눈을 시공해도 움푹 패인다거나 구멍이 생기는 등 뒷손이 많이 간다.
한 번은 메꿈이 너무 지겨워서 뒷 마무리를 할 요량으로 줄눈 시공을 했다가 엄청 후회한 적이 있어서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꼼꼼히 메꿈을 한다. 그래야 재방문을 안한다.
일을 도와주러 오신 청소업체 사장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메꿈에서 너무 고생하셨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