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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눈이 타일의 하자를 해결하다

    그넘의 한 송이 국화꽃은 왜 이리도 피우기가 어려울까?

    타일의 파손이 줄눈에게 넘어오다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말이 있다.

    보통은 다른 관점에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인테리어 쪽에서는 마감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당장에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타일시공이 잘못된 것도 줄눈 시공자에게 책임이 넘어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경우는 고객이 거액을 들여서 인테리어 공사를 했지만 비용의 문제로 욕실은 리모델링 하지 않고 줄눈시공만 의뢰했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욕실에 필요한 부속물들을 설치하면서 타일에 구멍을 낸 흔적들이 고스란히 노출이 되었다.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나름 손을 보긴 했지만 고객의 눈에는 만족스럽지가 않았나 보다.

    어지간히 구멍도 많이 뚫었군.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나름 손을 본 상태가 이렇다.

    고객도 욕실을 리모델링 하지 않았음을 인정했지만 어디 사람 마음이 그렇던가?

    욕실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큰 비용을 지불했기에 이 부분도 어찌 처리를 해 줬으면 했지만 타일을 교체하지 않는 한 인테리어 사장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을 것이다.

    불편한 진실은 인테리어 사장의 경험이 부족한 것이다. 왜냐하면 최종 결과물을 보면 안다.

    내 고객만큼은 내가 책임진다

    이 사이트의 “케라폭시 줄눈시공 왜 해야만 하는가?“의 글에도 2020년 당시 줄눈시공을 하는 업체가 1만여곳 이상으로 집계되었으니 5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더 많아졌을 것이다.

    수 많은 줄눈업체들 중에서 디아트가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요소 중에 하나는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지금도 2024년 9월 그 뜨거웠던 날에 경기도 화성 봉담 힐스테이트에서 시공한 세대로부터 타일 교체 건으로 AS 요청이 와서 날짜를 조율하는 중이다. 아~ 무상 AS다.

    고객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나의 시공비용에는 이런 AS 비용까지 포함이 되어 있다.

    돈 벌 때는 서울이고 경기도고 강원도를 다녀 놓고 AS 요청을 외면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인테리어 사장님께서도 미안했는지 저 구멍들을 자신이 막겠다고 케라폭시 제품을 얻을 수 있냐고 했지만 “제가 책임지고 처리하겠습니다.” 라고 호언장담을 했다. 물론 자신은 없었다.

    ‘케라폭시로는 안된다. 포세린 타일이긴 하지만 케라폭시의 메트함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케라폭시로 메꾸고 폴리우레아 수직제를 안료 배합없이 섞어서 그 위에 살짝 바르면 될까? 아니다. 그것 또한 이상해 보인다. 케라폭시로 타일 색깔과 맞출려면 조색을 해야 할까?’ 별별 생각을 다했다.

    나는 단지 시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솔루션까지 제시를 해야 진정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아주 간단한 문제들은 경험으로 해답이 빨리 도출되지만 고객도, 인테리어 종사자도 난감해 하는 문제는 나 또한 고민이 많다.

    한 때 타일시공을 몇 달간 배운 적이 있었다. 새벽같이 현장에 가서 타일을 배우고 저녁에 줄눈시공을 했었다.

    내가 타일시공을 배운 이유는 타일시공을 업으로 하려는게 아니라 오직 줄눈시공을 잘하기 위함이었다.

    고객이 만족할 때 비로소 디아트는 완성이다

    자세히 보면 표가 난다. 하지만 약간 멀리서 보면 알고 보지 않는 한 표시가 덜난다.

    꼴랑 줄눈업체인 내가 해결해야 할 의무는 아니지만 내 능력을 개발해서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뿌듯한가?

    과거 케라폭시 시공을 갓 시작했을 때 시장 규모도 작았지만 경쟁자들 또한 별로 없었다.

    이젠 너도 나도 케라폭시 시공 전문가가 넘쳐나다보니 일을 수주하는 것이 예전 같지 못하다. 단가 싸움에서는 거의 진다.

    그래도 믿고 맡겨 주시는 고객이 있어서 난 아직도 이 줄눈 일을 할 수 있고 가족을 부양할 돈을 번다.

    AS를 마치고 나오면서 항상 같은 말을 반복한다. “혹시 줄눈에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소개해 달라는 말을 못하고 나온 것이 내심 후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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