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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눈시공 창업 비용 및 비전

세상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수 많은 직업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디아트가 하고 있는 줄눈시공업이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줄눈“이라는 것을 접했는데 과연 창업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또한 일부 부도덕한 업자에게 눈 뜨고 코 베이는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 이 글의 주된 목적이다.

자동차까지 창업비용에 추가하는 것은 좀 오버니까 이동수단에 대한 비용은 제외한다.

참! 여기에 적힌 창업비용은 폴리우레아계 줄눈을 시공하는데 소요되는 창업비용이다.

에폭시계 줄눈을 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도구들은 조금 다름을 말씀드린다.

디아트의 줄눈시공 창업기

자동차는 중고 은색 아반떼 SD였다.

청소기는 보흥 클레온 S201로 기억하는데 내가 산 비품 중에서 가장 비쌌다.

집진포를 계속 비워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줄눈제도 10kg은 못사고 기존에 일을 배운 곳에서 2kg만 파시라고 해서 4만원을 주고 샀다.

안료통은 고기집을 할 때 주류회사에서 나눠주던 물통이 제격이었다.

폴딩박스? 카트? 이런건 사치였다.

만화 그림이 그려진 노란색 타포린 백에 글리터 안료 5가지랑 필수 도구들만 넣어서 한 쪽 어깨에 짊어지고 한 손에 청소기를 들고 현장에 갔다.

지하주차장에서 같은 줄눈시공업자를 만났을 때 스타렉스 차량에서 카트에 짐을 싣는 모습을 보고 살짝 부러웠었다.

부럽긴 해도 쪽팔리진 않았다. 쪽팔릴 겨를도 없었다.

타포린 백이 무게를 못이겨서 찢어지고 나서야 큰 마음 먹고 폴딩박스와 카트를 샀다.

로티홈시스 핸드카트를 샀을 때 너무 잘 굴러가서 그때 느낀 희열을 지금도 기억한다.

효도의자? 무릎이 아파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 때 샀다.

그라인더? 손목이 끊어지겠다 싶은 현장이 몇 곳 생기고 나서야 샀다.

처음 시작할 때 아마도 100만원이 채 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초라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렇게 미약하게 시작했다.

그 힘들었던 시기를 기억하기에 지금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줄눈시공 과정의 이해

줄눈시공이란 것이 국가기술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특정한 도구들을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줄눈시공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들을 쭉~ 열거하기 보단 줄눈시공의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머리속에 그려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과정을 이해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덩샤오핑의 흑묘백묘 생각에 상당히 공감하는 한 사람이다.

백시멘트 제거

고객으로부터 아파트 욕실 한 곳에 줄눈시공 의뢰를 받아서 현장에 도착했다고 상상해 보자.

타일과 타일 사이에 기존 시공되어 있는 백시멘트를 제거해야 한다.

손으로 파 낼 수 없으니 당연히 도구가 필요하다.

신축아파트라면 타일이 시공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수공구로도 백시멘트를 제거할 수 있다.

인터넷에 ‘줄눈제거기’, 혹은 ‘메지커터’를 검색하면 몇 천원대부터 몇 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검색된다.

 

그런데 만약 구축 아파트이거나 신축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백시멘트 강도가 너무 단단해서 수공구로 도저히 제거가 안된다면?

전동공구를 사용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그라인더가 있고 드레멜 이라는 전동공구도 있다.

 

그라인더로 예를 들자면 특정 용도의 그라인더 날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단단한 백시멘트를 제거한다.

고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를 장착하기도 한다.

수공구든 전동공구든 백시멘트를 제거했는데 타일 옆면에 미처 제거되지 않은 백시멘트들이 붙어 있다.

백시멘트들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줄눈시공을 한다면 퀄리티가 떨어질 뿐더러 향후 하자의 요인이 된다.

이런 나머지들은 커터칼을 이용해서 제거한다.

어떤 분들은 커터칼을 사용하지 않고 2종류의 인서트 팁으로만 제거하시는 분도 있다.

가끔 신축아파트의 경우나 갖 리모델링을 한 현장은 백시멘트 강도가 약해서 커터칼 만으로도 제거가 되기도 한다.

일명 “재~쑤!” 라고 한다.

수공구나 전동공구로 백시멘트를 제거하고 나머지 자잘하게 붙어 있는 것들은 커터칼로 제거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장갑은 껴야지?

긴시간 오랫동안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하자면 몸에 무리가 갈텐데 무릎 보호대나 앉은뱅이 의자가 있으면 편하겠지?

그라인더 작업을 한다면 엄청나게 발생하는 백시멘트 가루를 고스란히 다 들이킬 것인가?

방진마스크도 있으면 건강하게 오랫동안 일 할 수 있겠지?

그리고 줄눈제거기를 산다고 뾰족한 부품을 주지는 않는다.

인서트 팁 이라고 불리는 것도 함께 구매해야 한다. 당연히 그라인더 날과 드레멜 비트도 바늘과 실의 관계다.

정리

줄눈제거기&인서트 팁, 그라인더(속도조절)&그라인더 날, 드레멜&드레멜 비트, 커터칼&칼날

방진마스크, 목장갑, 무릎 보호대, 효도 의자

청소

백시멘트를 깔끔하게 제거했다면 파 낸 가루들을 청소하면 된다.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면 되니까 어려울 것이 없다.

그런데 백시멘트 제거를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미처 깔끔하게 제거가 안된 곳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청소를 하면서 커터칼로 미처 제거되지 않은 부분을 정리하면서 청소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세미까지 같이 지참한다.

백시멘트 가루들이 생각보다 엄청 많기 때문에 일반 가정용 청소기로 청소를 한다면 청소기 필터 가격도 가격이고 청소기의 수명이 빨리 줄어든다.

따라서 업소용 청소기를 구입해야 하는데 일을 많이 하다보면 청소기의 가격보다 집진포의 가격이 훨씬 커진다.

어떤 분들은 집진포의 가격을 아끼기 위해서 빗자루로 한 번 쓸고 난 후에 청소를 하시기도 한다.

오래된 구축 욕실에 백시멘트를 제거하다보면 타일 아래에 고여 있는 물이 솟구치기도 한다.

젖어 있는 상태로는 줄눈재 작업이 안되니 물을 말릴 열풍기도 필요하다.

정리

업소용 진공청소기, 커터칼, 열풍기

메꿈

청소가 끝났다면 본격적인 줄눈시공에 앞서 중간 중간 뚫린 백시멘트의 구멍들을 메꿔줘야 한다.

만약 시멘트계 줄눈재나 에폭시계 줄눈재처럼 페이스트(반죽) 상태의 줄눈재로 시공을 한다면 메꿈이 필요없다.

하지만 폴리우레아계 줄눈재는 경화되기전 액체인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구멍들을 메꿔줘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과거에는 구멍을 메꾸기 위해 백시멘트를 개어서 사용을 하기도 했다.

백시멘트를 물에 개어서 구멍을 메꾸고 굳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엄청나게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다음으로 사용한 것이 목공용 본드다.

비닐팩에 들어 있을때는 흰색인데 굳고 나면 투명하게 변한다.

그러다보니 메꿈을 했는지 안했는지 헷갈리기도 하고 경화되기전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재료이다보니 메꿈을 여러 번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핸디코트로 메꿈을 한다.

빠른 경화속도와 백시멘트와 비슷한 재질이다보니 메꿈을 하는데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비닐팩(짤주머니)에 넣어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보관도 용이하다.

또한 물에 녹는 수용성 재료이다보니 타일 면에 묻더라도 물티슈로 닦아 내면 된다.

정리

핸디코트, 짤주머니, 물티슈

줄눈재 시공

시공자의 능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메꿈까지 끝났다면 줄눈시공의 70%는 완료했다.

이제 줄눈재 주입만 남았다.

벽(수직)제 작업

기본적으로 줄눈재는 벽(수직)제와 바닥제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바닥제는 액체로 되어 있어서 기울기가 심한 곳이나 변기 테두리나 벽 같은 곳은 흘러 내리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젤리같은 반고체 형태인 벽(수직)제로 작업을 해야만 한다.

작업 전 부착력을 높이기 위해 접착제의 일종인 프라이머를 발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바닥을 먼저 작업을 하고 벽을 작업을 한다면 자칫 이미 시공된 바닥을 밟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항상 벽(수직)제 작업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전자저울로 1:1 혹은 2:1로 제조사에서 정한 비율대로 줄눈제를 섞고 안료를 배합하여 시공을 하면 된다.

벽(수직)제 작업은 바닥제 작업에 비해 많이 까다롭다.

타일의 종류와 시공부위의 난이도에 따라 마스킹 테이프로 미리 밑작업을 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재료의 점성 때문이다.

바닥제 작업

벽(수직)제 작업이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바닥제 작업이 남았다.

피부가 좋으면 화장이 잘 먹듯이 타일 시공상태가 양호하고 백시멘트 제거도 올바르게 잘 했다면 바닥제 주입은 의외로 쉽다.

주제와 경화제를 일정 비율로 종이컵에 섞은 후 적정한 양의 안료를 배합해서 줄눈 튜브에 넣으서 주입하면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말과 글로써 설명하기 보다는 한 번만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디아트의 유튜브 채널에 줄눈시공의 과정과 필요한 도구들을 영상으로 안내했으니 참조하면 된다.

정리

바닥제, 벽(수직)제, 안료들, 전자저울, 짤주머니, 가위, 실리콘 헤라, 줄눈 튜브, 커터칼, 물티슈, 마스킹 테이프,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등

최종 창업 비용

구분 도구(비품)명 용도 가격대
현장 이동 핸드카트 운반 5만5천원
폴딩박스 운반 1만5천원
백시멘트 제거 줄눈제거기 백시멘트 제거 4만원
그라인더 백시멘트 제거 11만원
드레멜 백시멘트 제거 20만원
무릎 보호대 안전용품 5천원
효도 의자 안전용품 2만5천원
방진 마스크 안전용품 2만원
청소 진공청소기 청소 30만원
줄눈재 시공 벽(수직)제 줄눈 작업 15만원
바닥제 줄눈 작업 25만원
각종 안료 줄눈 작업 50만원

일회용품 및 일회용품은 아니지만 소모품들

커터칼 커터칼 날 인서터 팁 그라인더 날
드레멜 비트 줄눈 튜브 장갑 물티슈
짤주머니 가위 전자저울 드라이버
뺀치 롱로우즈 망치
스크래퍼 실리콘 건 실리콘 마스킹 테이프
퍼티 프라이머 방진 마스크/필터 소분통

위 가격들은 일반적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대략의 가격이다.

조금 저렴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비쌀 수도 있지만 위 가격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어림 잡아서 창업비용은 200만원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언급되지 않은 부자재들도 있겠지만 시작을 하는 단계라면 충분하다고 본다.

줄눈시공업의 비전

과연 이 줄눈시공이라는 직업이 비전이 있을까?

물컵에 물이 반이나 남은 것과 반 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비젼이 있다고 생각하면 비전이 있고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면 비전이 없다.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한 통계청의 자료 주택건설실적통계:주택건설 인허가실적에 따르면 매년 약 50만호 정도의 주택이 지어진다.

산술적인 계산으로 50만호의 절반이 줄눈시공을 한다면 25만호.

25만호를 365일로 나누면 매일 약 685세대가 줄눈시공을 하고 세대당 30만원만 견적을 잡아도 2억이 넘는다.

세대당 50만원을 잡으면 3억4천만원이 넘는다.

매일 결제되는 금액이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천억원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줄눈시공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는 중이라서 오래된 주택이나 리모델링을 하는 세대들도 줄눈시공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물론 50만호의 절반이 줄눈시공을 한다는 가정 자체가 오류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세대들이 줄눈시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인테리어 업종은 단군이래 최대의 호황이라는 소문이 있다.

롯데라는 대기업이 한샘이라는 홈 인테리어 회사의 인수를 시도하는 것을 봐도 전망이 그리 어둡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You are not Tony Stark

단, 유튜브나 TV 방송에서 말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만 믿고 뛰어드는 어리석음은 피했으면 한다.

연봉 1억이다. 월 2천만원 번다. 야! 너도 할 수 있어!

당연히 그분들이 거짓말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나 난관이 있었겠는가?

같은 학교에서 같은 선생님께 배우고 같은 학원을 다녀도 누구는 명문대에 진학하고 누구는 낙방하지 않던가?

어쩌면 당신께서는 처음부터 승승장구 할 지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자리를 잡기까지 아주 어려웠음을 고백한다.

줄눈시공 창업보다 훨씬 중요한 과제

그 많던 동네 빵집들은 어디를 가고 저 멀리 프랑스의 막대기 빵집만 남았을까?

두 말 할 필요없이 홍보영업이다.

제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찾아주는 고객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홍보를 해야 하는데 이제 갓 시작한 당신에게 누가 일을 맡길까?

신입사원에게 경력을 요구하는 기막힌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다보면 과대광고나 거짓을 이야기 해야만 할 수도 있다.

분명 디아트에서 줄눈시공을 배웠는데 디아트보다 경력이 더 오래된 업체도 봤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줄눈시공을 하는데 소요되는 절대시간이 있다.

백시멘트를 제거하고 청소를 하고 줄눈재 주입을 하기까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다.

경험이 쌓이고 일이 익숙해지면 일을 진행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하지만 실력이 일정 경지에 다다를 때까지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력이 나아졌더라도 주어진 시간 내에 끝내야 하는 일이 혼자만의 한계치를 넘었을 때도 조력자가 필요하다.

디아트는 줄눈시공업을 시작하려는 분, 현재 줄눈시공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과 손을 맞잡고자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가맹점이라고 해도 가맹비를 받지도 않고 회비도 없다.(2022년 8월부터 월 1만원씩 갹출한다.)

다만 같은 이름과 로고를 사용하고 같이 고생하고 같이 웃을 수 있기를 갈망할 뿐이다.

물론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룰은 있다.

  •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를 지켜야 한다.
  • 누가 보지 않더라도 온 마음을 다해서 일을 해야 한다.

이 룰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인 제재는 없다.

하지만 이 정도도 지키지 않는다면 부끄럽지 않을까?

시작이 어렵거나 두려운 분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하라. 아낌없이 알려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