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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마을 힐스테이트2단지 아덱스 EG15 줄눈시공

    살다보면 살아진다.

    비구니 정운 스님의 에세이로도 유명하지만 서편제의 OST로도 유명한 문구다.

    약간은 생뚱맞은 비유지만 줄눈 일도 하다보면 되더라.

    먼 거리 가까운 마음

    약간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남동쪽 끝에서 북서쪽 끝이 프로젝트 현장이다.

    네비게이션 표시로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쉬지 않고 달려도 현장 도착이 오전 9시 반이다.

    봄비 치고는 제법 많이 내리는 비를 뚫고 겨우 현장에 도착하니 오전 10시다.

    현장에 도착했다면 주저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몇 억을 하는 집이든 몇 백억을 하는 집이든 줄눈일을 하는데 있어서 별반 다를게 없다.

    결국은 기존 백시멘트를 제거하고 줄눈재를 주입하는 것 뿐이다.

    비싼 집이라고 더 잘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이라고 대충 시공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매 현장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런데 이 현장은 분량이 많기도 하고 시공이 난해한 부분이 아주 많다.

    디아트 부산 진구점, 디아트 부산 사하점, 디아트 경기 양주점

    나는 공군병 468기로 전역했지만 특전사의 안되면 되게하라는 문구를 좋아한다.

    될 수도 있는 것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 왔기에 더더욱 특전사의 문구를 가슴 깊이 새긴다.

    물론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쉬지 않고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시공 분량이 한계를 벗어난다면 혼자서 정해진 기간내에 줄눈시공을 완료한다는 것은 무리다.

    이순신 장군님께는 12척(실제는 13척이라고 함)의 배 밖에 없었지만 나에게는 우리 디아트 가맹점 사장님들이 든든한 뒷 배경이 되고 있다.

    별을 보고 나와서 별을 보고 퇴근하신 디아트 부산 진구점 사장님과 디아트 부산 사하점 사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특히 디아트 경기 양주점 오누이 두분께서는 이틀에 걸친 작업과 한 주 지나서 마무리까지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안그랬으면 또 왕복 10시간을 운전해서 달려야 했을테니까.

    특명! 타일의 실망감을 줄눈이 만회하라

    전체적으로 타일의 파손이 너무 많다.

    특히 타일의 단 차이가 심해서 약간의 과장을 보태자면 타일의 수평이 맞는 곳이 한 곳도 없다.

    무리지만 안 할 수는 없다. 최선을 다 하는 수 밖에.

    아덱스 EG15 Misty Grey & Slate Grey

    선택된 색상은 2가지다.

    한글명은 라이트 그레이= Misty Grey, 그레이 = Slate Grey 다.

    왜 파우더의 이름이 한글명과 다르게 표기되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한글명과 영문명이 다른 색상을 알려 드린다.

    베이지 = Travertine.

    라이트 그레이 = Misty Grey

    그레이 = Slate Grey

    시멘트 = Magellan Grey

    차콜 = Charred Ash

    핑크 = Rose Pink

    단 차이가 나는 타일을 반듯한 줄눈으로 만들기 위해서 테이핑을 할 수 밖에 없다.

    테이핑을 하는 또다른 이유는 에폭시계 줄눈 특유의 번들거림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디아트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책임감이 또 나를 움직이게 한다

    고객의 클레임으로 타일을 12장 교체했단다.

    한 숨 밖에 안나온다.

    두 번 다시는 안간다고 마음 먹지만 금세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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