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눈재의 종류별 분류 및 특성과 줄눈시공 차별화의 방법 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에폭시 줄눈재 중에서 하나인 라티크리트®의 스펙트라락 프로 프리미엄을 소개한다.
2021년 현재 가장 핫한 줄눈재는 매트(Matte)한 느낌의 무광 에폭시 줄눈재이다.
에폭시 줄눈재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케라폭시 줄눈시공 왜 해야만 하는가? 에서 충분히 설명했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해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면 스펙트라락 프로 프리미엄에 대한 평판이 좋은데 국내에서는 구할 방법이 없어서 평가를 유보했는데 드디어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확실히 다름을 느낀다.
목차
스펙트라락 프로 프리미엄의 특징
먼저 제조사인 라티크리트®에서 말하는 제품의 특징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색상
에폭시 줄눈재 제품 중에서 가장 많은 색상을 자랑한다. 40가지 색상이다.
또한 13가지 색상의 다즐(Part – D)을 섞으면 최대 520가지 색상을 조합해 낼 수도 있다.
처짐 방지 기능 향상
스펙트라락 프로에 비해 줄눈시공시 처짐을 개선했다.
착색/얼룩 방지 기능
에폭시 줄눈재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기능이다.
강도
ANSI(미국 표준협회 시험기준) A118.3 기준을 능가하는 성능
(ANSI A118.3-2013: Chemical Resistant, Water Cleanable Tile-Setting and -Grouting Epoxy and Water Cleanable Tile-Setting Epoxy Adhesive)
[출처] 7. 틈채움재 선정안내 (GROUT SELECTION GUIDE)|작성자 허실생백
일관된 색상 유지
오늘 시공한 색상이 내일, 그 이후에도 일관된 색상을 유지한다. 한마디로 변색이 없다.
곰팡이, 세균 증식 억제
특허 받은 마이크로밴(Microban) 이라는 성분이 곰팡이와 세균 증식을 억제 한다.
친환경 인증 제품
에폭시 제품이 친환경 기준이 까다로운 GREEN GUARD 인증을 받았다.
줄눈 시공자가 바라보는 스펙트라락 프로 프리미엄의 특징과 장단점
긴 가사시간과 긴 양생시간
표면온도 21°C 기준으로 재료 배합후 80분이다.
모든 에폭시 줄눈재가 마찬가지지만 온도가 낮은 겨울에는 가사시간이 길어지고 온도가 높은 여름에는 가사시간이 짧아진다.
가사시간이 짧으면 제품의 품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시공을 서두르게 되고 그러다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가사시간이 길다는 것은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기에 더욱 섬세하게 시공할 수가 있다.
특히 면적이 넓은 공간(거실 바닥 등)에 시공할 때 가사시간이 길다는 것은 최대의 장점이다.
또다른 의미는 작은 면적의 시공은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혼자서 먹고 살기도 빠듯한 세상 아닌가?
참고로 표면온도 21°C 기준으로 케라폭시의 가사시간은 45분, EG15의 가사시간은 40분이다.
만약 표면온도가 35°C라면 가사시간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아쉬운 점은 가사시간도 길지만 완전 양생시간 또한 14일로 가장 길다.
내오염성과 항균성은 다르다
개인의 근거 없는 글보다 제조사의 공식 문서가 확실하다.
케라폭시나 EG15 관련 문서를 보면 어디에서도 항균과 관련된 내용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스펙트라락 프로 프리미엄의 경우는 다르다.
특허 받은 마이크로밴(MICROBAN)이라는 성분이 곰팡이와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고 되어 있다.
긴 가사시간 때문에 이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
손쉬운 배합
케라폭시나 EG15는 무조건 교반기로 교반을 하라고 한다.
스펙트라락 프로 프리미엄도 마찬가지로 교반기로 교반을 해도 좋지만 손으로 교반을 해도 된다.
현실적인 이야기지만 교반기로 교반을 해야할 만큼 작업분량이 나오지 않는 곳도 있다.
그런 곳을 굳이 교반기로 교반해야만 퀄리티가 보장된다면 재료의 낭비가 이만저만 아니다.
3액형 제품
에폭시 줄눈재는 제품의 유통기한이 통상 2년이다.
2년이 지난 제품을 시공한다면 제조사에서 퀄리티를 보장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폴리우레아 줄눈시공은 주제(A) + 경화제(B)에 고객이 선택한 안료를 배합한다.
3액형 제품은 이와 같다고 보면 된다.
폴리우레아의 안료 대신 파우더를 섞는 것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왜 3액형 제품이 장점인가?
첫째, 2액형 제품은 주제가 색상을 결정한다.
어떤 색상이 선택될 지 몰라서 모든 색상을 구비하고 있었는데 유통기한이 경과한다면?
만약 2년 내에 선택되어 지는 색상이 없다면 그 제품은 모두 폐기처분해야 한다.
3액형 제품은 주제와 경화제의 유통기한은 2년이지만 파우더는 유통기한이 없기 때문에 장시간 보관을 해도 된다.
따라서 재고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둘째, 파우더의 가감을 통해 점도의 조절이 가능하다.
실제 시공을 하다보면 타일의 시공상태에 따라 점도를 다르게 할 필요성이 있다.
제조사에서도 타일의 간격이 좁은 경우에는 파우더를 일정비율 만큼 적게 섞어서 시공을 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다양한 색상
최대 520가지 색상은 에폭시 줄눈재 중에서 가장 많은 색상이다.
특히 야광 다즐을 첨가해서 시공하면 조명에 따라 더욱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제품 카달로그에만 여러가지 색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공이 가능하다.
참고로 마페이에서 생산되는 케라폭시에는 글리터(반짝이)를 섞으면 안된다.
반짝이를 섞을 수 있는 제품은 케라폭시디자인과 케라폭시 이지 디자인이라는 제품이 따로 있다.
어떤분은 반짝이가 싫어서 무광 줄눈을 하는데 반짝이를 섞다니? 하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다.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복잡한 시공 프로세스와 세심한 배려
3액형 제품은 주제(A)와 경화제(B)를 먼저 섞고 난 후 파우더(C)를 섞어서 교반을 해야 한다.
만약 다즐(D)을 섞고 싶다면 다즐의 양 만큼 파우더를 덜어 내야 한다.
또한 스펙트라락 프로/프리미엄은 타 에폭시계 줄눈재와 다르게 전용 세척 첨가제가 있다.
에폭시 크리너와는 또다른 개념이다.
세척 첨가제는 1차, 2차로 나뉘어져 있다.
그냥 깨끗한 물로 세척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지만 전용 세척 첨가제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의 퀄리티를 생각했다고 볼 수도 있다.
오죽하면 세척을 위한 스폰지와 라텍스 장갑도 같이 동봉되어 있다.
검증된 제품
일반인, 심지어 줄눈시공자들 사이에서도 이 제품은 생소하다.
그 이유는 라티크리트®의 국내 판매 방식과 연관이 있다.
그동안 라티크리트®는 프로젝트 단위로만 제품을 판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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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판매되니 제품을 경험하고 싶어도 경험할 수가 없었다.
국내에 시공된 대표적인 사례로는 롯데타워,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인도장 등이 있고 중국의 올림픽 수영장(워터 큐브)에도 시공되었다.
제품에 따라 프로젝트 단위 보증기간은 10년, 25년, 평생을 보장한다.
단일 제품이라도 1년은 보증한다.
에필로그
여전히 줄눈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에폭시 줄눈재를 폄하하는 분들도 많다.
제조사에서는 당연히 단점을 약하게 말하고 장점을 부각한다.
현존 제품중에 완벽한 제품은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은 줄눈에 미친 사람, 줄눈의 퀄리티에 목숨 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집에 시공된 줄눈재는 스펙트라락 프로 프리미엄이다.
스펙트라락 프로 프리미엄 제품의 구매나 경험을 원한다면 디아트로 문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