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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블로그가 싫어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긴 했는데…

저품질이 되기 싫었다

네이버 블로그에 ‘저품질’이라는 단어에 대한 소문이 있다.

처음에는 방문객 수가 차츰차츰 증가하다가 어느 순간 방문객 수가 급감하는데 저품질 블로그로 낙인이 찍혀서란다.

상업 블로그로 판명되거나 봇을 이용해서 남의 블로그를 빼꼈다든가… 아무튼 정성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의미없는 글을 포스팅 했다거나 하면 검색에서 제외시키는 시스템이란다.

봇을 이용한 포스팅은 이해가 되는데 상업 블로그란 말은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사업자등록증을 인증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 자체가 상업적인 목적을 띄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굳이 상업 블로그라니…. 내가 직접 확인하진 못했다.

확인할 수도 없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새로운 글을 올리는 것이라 한다.

1일 1포스팅을 하면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리 오래되지 않는 기간에 방문자 수가 급증한단다.

그 기간이라는 것이 글의 주제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1, 2개월 안에 성과를 본단다. 물론 조건이 있다.

#해시태그를 잘 사용하고 이미지 7장 이상 올리고 글자 수 500자 이상 올리면 된단다.

혹자는 이미지 10장 이상 올려야 한다고 하는데 7장이나 10장이나 뭐 큰 의미는 없다.

글 내용에 전화번호를 넣거나 금액을 넣으면 안된단다.

이 정도 규칙만 지키면 생각했던 것보다 짧은 시간에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1일 1포스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미는 새 글을 우선으로 검색 상위에 노출을 시킨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오래된 글보다 새로운 글이 검색 상위에 노출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네이버가 요구하는 규격에만 맞으면 상위 노출이라니 진짜 저품질은 그런게 아닐까 싶다.

한편으론 당연하다 싶기도 하다.

새로운 글을 작성했는데도 검색에서 밀리면 포스팅 하는 입장에서도 맥이 빠지는 일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무작정 새 글만 검색 우위에 있다면 정성 들여서 포스팅 할 이유도 없고…

이 둘을 적당히 잘 조절해야 하는데 네이버는 구글에 비해 기술적인 부분에서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워드프레스를 시작했는데 막막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것을 포기하고 구글에서 검색되는 것에 집중하기로 바꾼 것이다.

일단 가입형과 설치형부터 고민이다.

설치형이 훨씬 기능도 많고 맘먹은 대로 이쁘게 꾸밀 수 있다는데 일단 돈이 들어간다.

가입형으로 했다가 설치형으로 바꿀 수도 있다길래 일단 가입형으로 시작은 했는데 텍스트만 잔뜩이다.

이미지는 나중에 넣는다 손 치더라도 네이버블로그에서 익숙했던 태그는 어디에 입력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워드프레스의 장,단점

워드프레스의 장점

네이버 블로그에 일단 포스팅을 하고 나면 수정을 하지 말란다.

수정을 하게 되면 순위에 악영향을 끼친단다. 물론 확인하지 못한 내용이다.

워드프레스는 글의 수정이 자유롭다. 아니, 글을 수정을 했다고 구글의 검색 순위에서 밀린다는 체감을 하지 못한다.

이 글 또한 첫 포스팅 이후 여전히 몇 번의 수정, 보완중이다.

2020년 4월 12일이 이 글을 첫 포스팅 한 날이다.

테마가 많고 플러그인이 많고 기타 등등 기술적인 부분은 솔직히 모르겠다.

워드프레스의 단점

네이버블로그를 할 때는 그냥 폰으로 사진 찍어서 올리면 그만이었는데 워드프레스에서 사진을 올리자니 용량도 줄여야 하고 금액은 크지 않지만 매달 웹호스팅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깔린 플러그인들이 많다면 거의 매일 플러그인들도 업그레이드 해야 하고 SEO에 맞게 글을 작성하고 가독성(Readability)이 좋도록 글을 길이도 조절해야 한다.

처음 아무 생각없이 선택한 테마는 글이 많아질수록 무거운 느낌이라서 테마도 변경해야 하는데 처음 선택했던 테마가 눈에 익어서 새로운 테마는 왠지 낯설다.

한마디로 손이 많이 가고 계속 공부가 필요하다.

사실은 나의 노력이 부족했더라

누군가 네이버를 검색엔진이라고 말한다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네이버에서 특정 주제를 검색 하면 파워링크가 거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그 다음이 블로그가 뜨는데 전부 네이버블로그다.

네이버의 정책상 자사 블로그만 검색에서 우선 노출하고 나머지는 웹사이트로 구분해서 검색에서 순위 밖으로 내 쫒아 버린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에 대한 반감이 크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고 그래도 네이버에서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네이버에 맞춰야 한다.

네이버에서 나의 글이 검색되지 않는 것을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충실하게 글을 쓰고 부지런하게 포스팅을 했는가 생각해보면 아니었다.

비용을 들여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관리에도 지속적인 비용이 소모되는 것은 인정하면서 네이버에는 그 노력의 10분의 1도 기울이지 않았다.

혹자는 여전히 네이버의 정책에 반감을 가지고 네이버를 비난하지만 나는 생각이 바뀌었다.

대한민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쫓아 가고 있다지만 여전히 네이버는 부동의 1위다.

나는 이제라도 네이버를 연구하고 노력해서 네이버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최대한 취하겠다.

만약 네이버가 쇠퇴하고 구글이 대한민국 검색시장을 장악한다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다.

“네이버블로그가 싫어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긴 했는데…”의 2개의 댓글

  1. 저도 막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이미지까지는 넣겠는데 텍스트 꾸미는게 만만치 않네요. 워드프레스 수정하면 어뷰징 되는지 검색해서 들어오게 되었는데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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